On the road of 2024

7. 다시 꽃을 키우다(5) at 몽족 설 축제 in 라오스 씨엥쿠앙 폰사완 on Jan 15, 2024.

Antiflow 2024. 1. 16. 10:26

말로도 꽃을 때리지 마라

 

미소로도 꽃을 속이지 마라

 

칭찬으로도 꽃을 무시하지 마라

 

이름이 없더라도

 

볼품이 없더라도

 

외진 곳에 피더라도

 

하늘의 시간과 땅의 공간이

 

기적처럼 교차한 지점에서 만나

 

숨을 넣고

 

싹을 틔우고

 

잎을 만들어

 

피운 꽃을

 

긴 비에 젖고도

 

찬 바람에 날리고도

 

뜨거운 햇살에 녹고도

 

피운 꽃을

 

말로도 때리지 마라

 

미소로도 속이지 마라

 

칭찬으로도 무시하지 마라

 

그러지 못한다면

 

몇 걸음 떨어져서 바라만 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