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족 설 3

3. 다시 꽃이 핀다 (1) at 몽족 새해 축제 in 씨엥쿠앙 폰사완, 라오스 on 2024년 1월 11일

다시 꽃이 핀다 높은 산능성이를 따라 다시 꽃이 핀다 깊은 골짜기 끄트머리까지 다시 꽃이 핀다 찬 바람에 얼지 않고 다시 꽃이 핀다 뜨거운 햇살에 타지 않고 다시 꽃이 핀다 다시 꽃이 핀다 불편한 시간을 견뎌 다시 꽃이 핀다 가난한 운명에 엮여 다시 꽃이 핀다 서러운 기억으로 다시 꽃이 핀다 잊히는 이름으로 다시 꽃이 핀다 다시 꽃이 핀다 뿌리 넓은 꽃이 다시 핀다 줄기 질긴 꽃이 다시 핀다 향기 진한 꽃이 다시 핀다 세상의 모든 색을 담은 들꽃이 다시 핀다

On the road of 2024 2024.01.11

37. 료죵 in 몽족의 설 축제 of 폰사완, 씨엥쿠앙

몽족은 묘족의 또 다른 이름이다. 중국 남부에서 거주하다가 19세기 청조 말의 격변기에 대규모로 인도차이나 반도로 넘어왔다. 이어진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패전국의 편에 섰다가 숨거나 죽거나 서구로 도망을 가게 된다. 라오스는 묘족의 중국을 제외하면 몽족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국가이며, 라오스의 지방중에서 씨엥쿠앙주는 몽족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그래서 가장 큰 규모의 설 축제가 열린다. 몽족의 설은 양력 12월에 있는 음력의 말일이다. 조상과 주변의 정령들에게 제사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해서 1주일 동안 주변의 넓은 공터에 모여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놀이를 한다. 전통적인 놀이인 사랑의 공던지기인 폽폽, 팽이치기, 소싸움, 말달리기를 하며 최근에는 동네 대항 축구 경기와 세팍타크로 경기도 열린다. ..

Coronaized 2022 2022.12.27